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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육아칼럼

제목

자녀를 위한 행동수정요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6.30
첨부파일0
조회수
551
내용

자녀를 위한 행동수정요법




부모와자녀 사이는 너무 가까워서 감정 조절이 어렵다. 사실 남의 자식이라면 화를 낼 것도 없고 마음이 조급해 지지도 않는다. 바로 내 아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오히려 아이가 상처를 받고 부모도 마음이 상하게 되는 상황을 낳는다. 그래서 유능한 과외 선생님도 자기 아이를 가르치기는 어려운 법이다.
자녀가 보이는 좋은 행동은 권장하고 격려하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나 습관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이러한 문제에서 자꾸 원인이나 이유를 따지거나 감정 조절을 못한다면 문제가 꼬일 우려가 있다. 특히 감정 조절이 어려운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와 어떤 원칙과 합의를 정하는 것이 좋다.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 요법이란 아이의 행동 원인이나 중간 과정은 덜 중요시하면서, 결과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우선 목표 행동을 정하는데, 간단명료한 것 한 가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스스로 숙제하기', ' 욕하지않기와 같은 것이다. 숙제하기는 하루 한 번으로 볼 수 있어 하루 한 칸이지만, 욕하지 않기는 오전, 오후, 저녁 이후 등 세 칸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부모는 아이가 잘하고 잘못하는지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 못했다고 흥분하고 야단칠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행동 결과에 따라서 정한 대로하면 된다. 부모는 정확하게 확인하여 잘한 것에 스티커를 붙여 주든지 O, X 표시 혹은 부모 사인을 한다. 성공 기준을 잘 잡아야 한다. 아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시행하는 것이어서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기준을 잡으면 좋지 않다. 가능한 한 성공하게 하여 아이에게 보상과 함께 자신감을 얻게 하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보상은 아이가 원하는 상품이나 권리(컴퓨터 사용 등)를 주는 것으로 정한다. 보상은 부모 입장에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며, 아이가 합격하였을 때 가능한 한 즉시 상을 주는 것이 아이의 행동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
위와 같이 행동 수정표를 만들어서 아이 책상이나 냉장고같이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둔다. 아이와 부모가 수시로 확인하여 아이에게 심적 부담을 덜어 주고 동기를 부여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다. 행동 수정표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드는 것이 좋다.


신지용

의학박사,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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