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육아칼럼
내용
우울증의 올바른 이해와 치료
우울증은 다른 심리적, 정신적 질환에 비해 치료 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완치율이 높다. 심지어 치료 후에는 발병 전보다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잘 된 치료라는 것은 치료 후에도 호전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어서 상담이나 따뜻한 태도만으로 좋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신체적, 생리적 이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도 필요하다. 다행히도 우울증 치료 약물은 정신과 분야에서 지난 10년간 눈부신 발전을 하여 부작용이 거의 없다. 현재 흔히 사용하는 우울증 치료제는 습관성,내성, 중독성, 의존성이 없다. 물론 약물치료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상담치료는 우울증의 원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스트레스 요인은 물론 자신의 성격적 취약성(대개 지나치게 착하거나 자기 탓을 너무 많이 하는 경우에 우울증이 생긴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밟는다.
인지치료는 그릇된 생각이나 행동양식을 고쳐 보는 것이다. 실제와 다르게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경우에 우울증이 많이 온다. 이것을 인지왜곡이라고 하는데,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주관적이고 어둡게 보는 것을 말한다. 청소년의 경우 반에서 줄곧 1등을 하다가 어쩌다 2등을 했다고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바르게 본다면 2등도 매우 잘 하는 것이고, 얼마든지 다시 1등을 할 수 있다. 그릇된 인지방식을 바꾸어 주는 것이 인지치료의 핵심이다.
약물치료, 상담치료, 인지치료 이외에 중요한 치료 및 예방법은 일상생활을 얼마나 건강하게 유지하는가, 생활 습관이 어떤가라고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은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신앙생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독서, 여행, 취미, 봉사 활동 등을 통해서 자신을 틈틈이 발전시키고, 자신을 돌아보며, 범사에 감사하는 긍정적 마음은 우울증 예방과 극복에 큰 힘이 된다. 필자는 정신과 전문의이지만 운동요법이나 신앙생활을 많이강조한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에는 자신을 위해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너무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엄마가 건강하고 만족도가 높으면 궁극적으로 자녀들이 더 잘 자라고 가정이 더욱 건강해지기 때문이다(교육 및 치료 상담 :https:// shinmindclinic.com).
신지용
의학박사,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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